자정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서비스 품목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용산전자상가 주문정보 통합 플랫폼 '이커먼트'와 협력해 전자제품의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월 전자제품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19일부터 '이커먼트' 입점 도소매상의 상품을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에 입고한 후 온라인 주문에 맞춰 25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와이파이 공유기 등 컴퓨터 기기를 공동 보관한 뒤 온라인 주문에 맞춰 포장, 출고, 배송 등 모든 물류 작업을 일괄 처리한다.
CJ대한통운 서비스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운영으로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서비스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3단계(판매자-택배집화-소비자)의 유통 과정은 2단계(풀필먼트 센터-소비자)로 간소화된다. 개별 도소매상들이 물류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약 1~3일 가량 배송이 단축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허브터미널과 연계해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 택배는 오후 3시에 주문을 마감하는 반면 CJ대한통운은 출고 후 제품을 곤지암메가허브로 바로 발송하기 때문에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도 다음날 배송될 수 있다. 곤지암메가허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터미널로 상품을 전국으로 보내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전자 풀필먼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컴퓨터‧소형제품 등 취급상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판매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용산전자상가 판매자들이 물류 걱정 없이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