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우리시간) LA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오는 18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특히 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에 8000여 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 8일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외교부는 남 변호사에 관해 여권 반납명령 및 발급제한 조치를 내렸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 씨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은 남 변호사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로비 정황에 관한 얘기를 직접 들었다'며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의 신빙성에 무게를 싣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