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공급량 확대…김포시 광역교통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산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버스 6대가 김포시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2층 전기버스가 김포 양곡터미널과 강남역을 왕복하는 광역급행버스 M6427 노선을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층 전기버스 투입 이미지 [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
해당 노선은 지난 6월 대광위가 발표한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김포시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반영됐다.
이번에 김포시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2층 전기버스는 좌석 공급량을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1층 11석, 2층 59석 등 총 70석으로 기존 버스(44석) 대비 약 60% 증가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R&D)로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한 국산기술로 제작됐다.
휠체어 이용 승객을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제작했다. 1층에 접이식 좌석 3석을 설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또 모터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선 이탈 방지 경고(LDW) 등 각종 운행안전장치가 설치됐다.
2층 전기버스는 지난 4월 인천시 2대를 시작으로 이달 초 포천시에서 3대가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김포시에 버스 투입을 포함, 올 연말까지 29대를 순차 투입해 수도권 14개 광역버스 노선에서 총4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백승근 대광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갑), 박상혁(김포시을) 의원 등과 합동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광민 국토부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김포시에 2층 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유해가스 배출 저감과 출퇴근 시간대 무정차 통과문제 해소, 혼잡도 완화 등 김포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20~30대 수준으로 버스를 신규 투입하는 등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