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SK 관심 갖는 'LFP배터리'…삼성SDI "계획 없다" 왜?

기사입력 : 2021년10월06일 15:03

최종수정 : 2021년10월06일 15:04

NCM 잇단 화재로 'LFP' 주목 받아
LFP, 저렴한 제조원가·안전성 장점
삼성SDI "LFP 개발 계획 없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주력인 니켈·코발트·망간(NCM)을 혼합한 삼원계 배터리로 하이엔드 시장을 대응하는 동시에 LFP 배터리로 중저가 시장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SDI는 LFP 배터리 개발에 "관심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니켈 함량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자료=삼성SDI]

◆ LG·SK, 배터리 라인업 확대…"중저가 전기차 용도" 

6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SK온 대표(사장)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자동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저가 자동차와 같은 특정 용도로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이원계 제품으로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구식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NCM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발생한 잇단 화재로 인해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LFP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결정구조가 안정적이라서 화재 위험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 코발트 등 값 비싼 금속 대신 비교적 저렴한 철로 만들어 비용도 저렴하다.

저렴한 제조원가와 안전성 때문에 완성차 업체도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드, 폭스바겐도 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LFP 배터리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던 LG에너지솔루션도 입장을 바꿨다. LG에너지솔루션도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사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LFP를 여러 차원에서 대안으로 보는 정도"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삼성SDI, 배터리 성능 고도화 집중…'젠5' 양산 돌입

반면 삼성SDI는 LFP 배터리 생산 병행보다는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삼성SDI는 1월 열린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에서 "삼원계 배터리는 기술 진보에 따라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있고 재료비 절감에 따라 가격 역시 LFP와 비교해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시장 메인스트림은 삼원계 배터리가 가져가고 LFP 배터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삼성 SDI는 지난달부터 가격은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린 차세대 각형 배터리 '젠5(Gen.5)'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젠5는 니켈 함량을 88%로 높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계열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20% 이상 높고,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원가는 20%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젠5 양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젠5는 BMW의 순수 전기차 i4와 iX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개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에 탑재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품질,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어 LFP 배터리 개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