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치료제·백신 임상 4127억 투입
2023년 mRNA 백신개발 완료 범부처 협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국산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백신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한다.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치료제 1552억원, 백신 2575억원 등 총 4127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계획 ▲ 국내 mRNA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계획 ▲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안)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관계부처와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양양군 백신접종.[사진=양양군청] 2021.09.30 onemoregive@newspim.com |
범정부지원위원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기업들이 임상 3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국산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백신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하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임상시험포털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밝힌 사람들에 대해 신속하게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연계 조치를 지속한다. 국내 예방접종 상황,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하여 해외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지 공관과 기업 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신속하게 협력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치료제 1552억원, 백신 2575억원 등 총 41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임상 3상 진입과 후발 기업에 대한 임상비용 지원, 변이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된 경우 신속하게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개발 완료 전부터 선구매를 추진해 기업이 생산시설 등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다. 국산 백신 선구매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 및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전제로 비임상·임상 1·2상 자료를 토대로 면역원성, 안전성, 성공가능성, 접종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1개 이상 국내 생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범부처가 협력해 mRNA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mRNA 백신개발 지원을 위해 부처별 역할 분담에 따른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세부이행계획에 따라 ▲해외 기술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mRNA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mRNA 백신 원천기술 개발도 동시에 지원하는 양면(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의 개발을 위해 내년에 526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본예산(2638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 진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들에게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산 치료제‧백신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면서 미지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중장기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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