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8월까지 132만명 비대면 진료
동네의원 190만건…전체의 72% 차지
"의료진 안정성·만족도 방안 고민해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지난달까지 비대면 진료건수가 26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비대면 진료건수는 총 264만7967건으로 131만8585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비는 409억원이다.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의료기관은 총 1만1687곳으로 전체 의료기관 7만969곳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동네의원이 190만2230건으로 전체 비대면 진료건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 26만7359건, 상급종합병원 21만2691건 순이다.
평창군 진부체육공원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사진=평창군청]2021.03.12 onemoregive@newspim.com |
연령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60대 이상이 전체의 43%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고령층이 많이 겪는 고혈압이었다. 진료 건수는 총 48만8493건으로 청구액은 57억2200만원이었다. 이어 당뇨병 14만7195건(17억 2300만원), 급성 기관지염 8만3699건(11억원) 순으로 비대면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5세 미만 아동도 3만8588명이 받았다. 대부분 급성기관지염이나 알러지 비염 때문에 진료받았다. 지역별 진료건수는 서울이 22%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1%, 대구 11.2%로 뒤를 이었으며 제주가 0.6%로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사후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의원은 "비대면 진료건이 많아질수록 진료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나 별도의 모니터링 체계 등이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태"라며 "국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 특례를 인정한 만큼, 정책의 취지대로 국민과 의료진 모두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세심하게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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