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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매출 80% 기술·인력 투자…'아·태 시장 톱3'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12:20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12:20

22개 상품에서 시작. 현재 18개 카테고리 189개 라인업
국내 100대 기업 절반 이상, 네이버클라우드 사용 중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시장에서 TOP 3 사업자로 자리잡겠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국내 사업자와의 격차를 벌려 국내 시장에서 TOP 2 자리를 굳히겠다고도 강조했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상품 및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4년 전 22개의 상품으로 시작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사진 제공 = 네이버] =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왼쪽),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사업자와 라인업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737억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에 발생한 접속 오류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해결했으며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 정보와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전 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포함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합리적인 가격(52.1%), 고객지원 및 장애 대응(41.1%), 그리고 다양한 PaaS를 제공하는지(37.4%)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PaaS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마이SQL(MySQL), 마이크로소프트SQL(MSSQL), 레디스(Redis), 몽고DB(MongoDB) 등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DB 서비스 ▲컨테이너 클러스터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실행이 가능한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버 없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펑션(Cloud Functions) 서비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PaaS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집중해 P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Cloud Data Box)'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포레스트(Data Forest)'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시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로보틱스 처리 자동화(RPA) 서비스' 등 신제품 출시를 곧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가 갖고 있는 풍부한 데이터와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5세대 이동통신)와 연계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 ▲동형암호 등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 또한 다양한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어 기업고객들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상품을 통해 초대규모 AI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범식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TOP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TOP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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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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