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웅제약 합작사 설립,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주가 오히려 떨어졌고 네이버와 사업적 연관성 없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개인회사가 미공개 정보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3일 해명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이해진 GIO의 개인회사 '지음'이 네이버와 대웅제약이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통해 ㈜대웅 지분을 확보해 평가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네이버는 해명 자료를 통해 "지음이 ㈜대웅 주식을 취득한 건 다나아데이터 설립보다 수년 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로고=네이버] |
네이버는 "이해진 GIO의 개인자산관리 회사 지음은 다나아데이터 설립보다 수년 전부터 ㈜대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2017년 네이버가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지음이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 해당 지분 보유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나아데이터 설립시기와 지음의 ㈜대웅 지분 투자의 시간차를 고려해봤을 때 지음이 '다나아데이터 설립'이라는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은 고려해봐야한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다나아데이터 설립시기와 ㈜대웅의 주가흐름을 제시하며 "㈜대웅의 주가는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한 2018년 11월 13일과 해당 법인 설립을 발표한 2019년 3월 15일 ㈜대웅의 종가는 전일 종가와 큰 변동이 없었다"며 "이후에는 오히려 다소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들어 ㈜대웅의 큰 폭의 주가 상승에 대해선 그 시기별로 대웅제약의 경쟁사 제품 식약청허가 취소, 미국에서의 소송 판결 등의 사업적 이벤트 분석을 담은 언론보도들이 다수 보도된 바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음은 네이버와 그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이 없으며 각각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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