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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국내 정착 본격 시작…"집·일·아이교육 제일 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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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자가격리 끝내고 국내 적응 시작…"한국에 깊은 감사드려"
추석 이후 본격적 사회 통합 프로그램 실시…5개월간 공동생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한민국 특별기여자로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격리 생활을 마치고 국내 정착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가운데 진천 임시 생활시설 내 마련된 프레스존에서 아프간 현지인들을 직접 만나봤다.

법무부는 13일 오전 10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내 운동장 인근에 설치한 프레스존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78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1.08.26 mironj19@newspim.com

앞서 한국 정부에 도움을 줬던 아프간 현지인 및 가족들 390명은 이달 10일 0시를 기점으로 자가격리를 마치고 임시시설 내 활동을 시작했다.

아프간에서 한국지방재건팀 농업리서치 팀원으로 일했던 A(33) 씨는 "현재까지 한국에 오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아무 문제 없이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프간인들은 이날까지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급박했던 현지 탈출과 타국이라는 낯선 환경 탓으로 긴장 상태의 2주를 보냈다.

이들을 옆에서 지켜본 이성재(53) 씨는 "처음에는 남의 집에 와서 눈치도 봐야 하고 '이래도 되나' 싶은 긴장감 상태에 있었다"며 "하루, 이틀 지나면서 긴장도 풀리고 '이제 이런 것도 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적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곳 진천 임시시설에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통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아프간인 특별기여자들이 한국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점으로 꼽는 것은 단연 '안전'이다. 한국직업훈련인 컴퓨터 관련 교수로 재직했던 B(37) 씨는 "안전이 제일 좋았다"며 "한국은 치안이 최고"라고 말했다.

아프간 아이들도 한국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씨는 "아이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언제 나가요?'이다"며 "나가면 한국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무엇을 먹으면 되느냐며 재밌는 질문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몇몇 아프간인들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 현지에 남겨두고 온 가족들과 휴대폰 앱을 통해 연락이 닿기도 했다. B 씨는 "아프간은 현재 외국인이나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면 죽임을 당하거나 도망가는 상황"이라며 "의료와 경제적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국내 정착에서 가장 걱정하는 점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 직원이었던 C(40) 씨는 "우리가 지금 바라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집과 일자리"라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인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불안함을 내비쳤다.

[진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오전 아프간 특별기여자 임시생활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아프간 대표자들과 면담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10 mironj19@newspim.com

지난 2주 격리기 동안 방 안에서만 지냈던 이들은 이제 임시시설 내 2~5층 사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오전과 오후에는 팀을 나눠 운동장 야외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이 씨의 지도를 받아 축구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아프간인들은 현재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초기 단계에 서 있다. 일단 소아과 및 산부인과 등 진료를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진료를 우선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분리수거, 배식 순서 지키기, 팀별 역할분담 및 활동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사회 질서를 익히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외국인등록증 발부를 위한 각 가구별 신상정보를 수집한다. 이후에는 개별 면담을 통해 계속 체류 또는 제3국 이동 등 선택 여부를 파악한다. 아직까지는 다른나라로 가겠다고 의사표시를 한 아프간인은 없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회 통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인에게는 한국문화, 사회질서, 물가, 금융 등을 교육한다. 미성년자에겐 교육부 협의를 통해 적정 연령에 맞는 클래스별 교육이 진행된다.

법무부는 이 기간을 5개월로 잡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아프간인들은 임시시설 밖으로 나와 각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유복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통합정책단장은 "현재 법무부 입장은 이들의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급적 본인이 가진 능력을 살려서 국내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6주 뒤 이들이 임시시설을 떠나 생활할 다른 지역을 물색 중에 있다"면서도 "(사회 통합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5개월까지는 같이 공동생활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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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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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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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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