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격리 중 증상 발현돼 확진…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이송 작전(미라클 작전)에 투입됐던 공군 간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작전에 투입됐던 나머지 군인 60여 명도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군별로는 공군 간부 1명, 국직부대 병사 1명, 해병대 병사 1명, 해군 간부 1명이다.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퍼허큘리스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8.26 [사진=국방부] |
특히 부산의 공군 간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라클 작전을 수행하고 부대로 복귀한 뒤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1인 격리 중이었다. 그러다 증상이 발현돼 다시 검사를 받자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작전 수행 중 감염됐거나, 특별기여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군 수송기 안에서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군은 작전에 참여한 다른 인원에 대해서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다시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가족 390명을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에는 국방부와 공군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단이 참여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390명 중 성인 2명과 11세 1명, 10세 1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호자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확진자 4명의 가족 21명은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지역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 병사 1명과 경기도 김포의 해병대 병사 1명도 휴가 중 민간 확진자와 접촉을 해 각각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대전의 해군 간부 1명도 국외 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16일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고 민간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권장 횟수만큼 접종하고 2주가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른바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군내 돌파감염 사례는 총 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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