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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②]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ESG 투자 확대…기후변화·산업안전 방점"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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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평가시스템 개선…E(환경)·S(사회) 항목 강화"
"현재 투자대상 20% 적용…내년엔 50%까지 확대"
"ESG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석탄 투자 안 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기후변화대응과 산업안전 항목에 대한 가중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ESG 평가시스템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5년 ESG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13개 주요 이슈를 기준으로 총 52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아래 표 참고).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E(환경)와 S(사회)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손질을 마쳤다.

[전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접견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8 yooksa@newspim.com

김 이사장은 "최근 국내주식 ESG 평가모형 개선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환경(E) 및 사회(S) 관련 중점관리 항목으로 '기후변화대응'과 '산업재해' 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E)은 기후변화대응으로 탈석탄 선언 등 환경 관련 규제가 많이 도입됐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회(S)도 인권문제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나오는 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기업 투자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ESG는 이제 기업 입장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가장 큰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최근 ESG가 화두다. 기금 투자전략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ESG 관련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13개 항목에 총 52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ESG 평가는 외부기관을 통해 수집한 평가대상 기업의 ESG 데이터를 평가모형에 적용해 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환경은 기후변화, 청정생산, 친환경제품 개발 총 3가지 이슈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평가하고 있다. 사회는 인적자원관리 및 인권, 산업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 안전, 공정경쟁 및 사회발전 관련 이슈를,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 구성과 활동, 감사제도, 관계사 위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표 참고).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 국내주식 ESG 평가모형 개선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국내주식 환경 및 사회 관련 중점 관리사안 후보로 기후변화와 산업재해 등을 도출했다. 그동안 ESG 중 G(지배구조)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E(환경), S(사회)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투자대상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환경(E)은 '기후변화대응(탄소중립)'이 중요하다. 탈석탄 선언 등 환경 관련 규제가 많이 도입됐지만 기업들이 스스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사회(S)는 인권문제와 산업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 입장에서 '기후변화대응'이 막연할 수도 있다. 조언을 해준다면.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업종별·산업별로 처해진 여건이 각기 다르다. 기업들로 봐서는 경영 부담이자 위기가 될 수 있고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큰 방향은 경영관리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비지니스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 사소한 구매에서부터 작업공정관리 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사업 자체를 친환경 상품·서비스로 전환해 새로운 비지니스를 창출해야 한다.

-'석탄산업 투자 배제' 방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나.
▲국민연금은 석탄산업에 대해 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으로 신규 건설되는 석탄화력발전 투자 프로젝트도 참여하지 않는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수익성이 있더라도 투자를 안하겠다는 뜻이다. 지분취득이나 채권매수, 사모펀드 등 직·간접 투자를 일체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접견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8 yooksa@newspim.com

-현재 투자 대상기업 중 ESG 평가시스템이 얼마나 적용되고 있나.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 대상은 코스피 전체와 코스닥 150이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 대상의 10% 가량에 대해서 ESG 평가 투자가 이뤄졌다. 올해는 대략 20% 수준으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이 비중을 50% 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다. 우선 주식투자부터 적용해 채권투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투자지역으로 보면 국내투자에서 해외투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SG 평가시스템을 그처럼 중시하는 이유는.
▲ESG는 이제 기업 입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장 큰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ESG에 기반한 투자는 기업가치의 중장기적 향상과 지속가능성에 도움을 준다. 또 치명적인 위험을 미리 탐지하고 예방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국민연금도 ESG에 기반한 투자방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ESG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도 있다.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기업들이 ESG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환경의 중요성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1970~1990년대에도 환경보전이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다만 ESG가 각광을 받으면서 바뀐 것은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권고나 규제가 아니라 투자자에게 ESG 측면을 살펴서 투자를 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는 점이다.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프로필

-1961년 경기도 이천 출생
-충북 세광고, 성균관대 교육학과 졸업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제30회 행정고시 합격(1986)
-기획예산처 사회기금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정책총괄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실무위원(2008.1)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대외경제국장
-주영대사관 재정경제금융관(2009.10)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2015.6)
-한국동서발전 사장(2016.1)
-기획재정부 제2차관(2017.6)
-국민연금공단 이사장(2020.8~)

 

[대담=최영수 경제부장 / 정리=임은석 기자]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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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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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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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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