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전통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남북대화 물꼬 틀까 관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한에 우호적인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과 한·몽골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금지 당하는 등 남북대화의 길이 막혀가는 상태에서 문 대통령이 몽골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후렐스흐 당시 몽골 총리와 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nevermind@newspim.com |
몽골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신북방 정책의 주요 협력국이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국가로,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실질 협력, 한반도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몽골은 특히 우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주요 참여국으로, 지난 달 양국 간 의료물품 공동비축제 시범사업을 가동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후렐수흐 대통령 선출 이후 첫 번째 한·몽골 정상회담으로, 후렐수흐 대통령이 2018년 1월 총리 재임 시절 방한 계기에 예방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몽골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이자 우리의 신북방 외교를 내실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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