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휴대폰 본격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6:52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6:52

포렌식 돌입한 듯… 결과 따라 수사전환도 속도
박범계 "유의미한 조사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로부터 휴대폰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본격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제보자의 휴대폰 등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할 경우 수사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처음 알린 제보자 A씨는 지난주 대검찰청에 공익신고를 하면서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신고를 받은 기관은 공익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A씨는 김웅 의원과 주고받은 자료들과 SNS 대화 내용 등을 포함해 본인의 휴대전화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검은 "제보자 A씨가 공익신고자 요건을 충족한다"고 확인했다. 진상조사를 진행중인 대검 감찰부는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검 감찰부 감찰3과는 손준성 검사가 근무했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현 수사정보담당관실) PC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감찰부는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인 지모씨 실명 판결문 유출 의혹을 두고도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KICS)을 통한 열람기록을 분석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PC에서 고발장 파일 등을 입수했는지, 판결문 열람자를 특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감찰부는 지난해 11월 재판부 사찰 의혹 조사 때도 해당 PC를 조사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특별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정기적으로 PC 파일 삭제작업을 진행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문서 파일이 이미 삭제됐거나 컴퓨터 디가우징(하드디스크를 지워 복구가 안되게 하는 기술) 가능성도 있어 사실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제보자 A씨의 휴대폰 등 대검에 제출한 자료들이 '고발 사주 의혹'을 풀 키(key)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강제수사 전환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대검 진상조사 진행 경과 여부를 묻는 질의에 "유의미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전환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대검이 자체 판단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한편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손 검사의)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며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이 철저히 조사해 하루빨리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