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이슈분석]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대검 진상조사 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발장 작성주체·실명 판결문 유출·윤 총장 개입 여부
공무상 비밀누설·개인정보보보법 위반 적용도 쟁점

[서울=뉴스핌] 김연순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 감찰과 수사 전환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현재 대검 진상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고발 사주 의혹 핵심 키(key)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검 진상조사의 쟁점은 △고발장 작성 주체·전달 여부 △실명 판결문 유출 경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시 여부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또한 사실 파악 여부에 따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쟁점 1: 고발장 작성 주체·전달 여부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3일과 8일 손 검사가 김웅(현 국민의힘 의원)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후보는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의 핵심대상인 손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김웅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은 당에 전달했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오락가락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는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토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해 고발장의 실체와 전달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검 감찰부 감찰3과는 손 검사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할 때 사용한 PC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대검 감찰부는 우선 손 검사→김웅 의원(당시 후보)→미래통합당 내부 관계자로 이어지는 전달 과정에서 고발장의 작성 주체와 전달 경위의 진상 규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정기적으로 PC 파일 삭제작업을 진행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문서 파일이 이미 삭제됐거나 컴퓨터 디가우징(하드디스크를 지워 복구가 안되게 하는 기술) 가능성도 있어 사실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높다.

또 손 검사가 직접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사실관계를 밝혀낸다고 해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발 접수로 이어지지 않았거나 이미 공개된 내용에 법리적 판단을 덧붙였다면 공무상 비밀누설로 보기는 어렵다는 논리다.

성승환 법무법인 매헌 변호사는 "공무상비밀누설혐의는 사건화됐을 때는 공모가 되는데 이번 의혹은 고발 접수도 안됐던 사건"이라며 혐의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손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건넨 것이 사실일 경우에도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놓고도 다른 법해석이 나온다.

성 변호사는 "검사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수사하는 기관인데 수사기관에서 의도를 가지고 고발장을 전해준 행위 자체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직권남용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손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게 맞다고 해도 형사 처벌 조항은 없다"며 "현직 검사가 내부 강령이나 지침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대통령예비후보 캠프 대변인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 쟁점 2: 실명 판결문 유출 경위

또한 대검 감찰부는 실명 판결문 열람부터 유출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스버스는 손 검사가 고발장 전달과 함께 김웅 의원에게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인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반인의 경우 개인정보가 비실명 처리된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지만, 실명 판결문은 당사자 외 현직 판·검사만 열람할 수 있다. 현직 검사들은 업무상 참고 목적으로 내부 전산망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KICS)을 통해 실명 판결문을 볼 수 있고 열람 기록도 전산망에 남는다. 감찰부가 킥스 접속기록을 확인할 경우 손 검사를 포함해 실명 판결문 열람자를 특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고발장 전달과 별개로 실명 판결문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 등 다양한 혐의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진형 법무법인 가로수 변호사는 "수사기관에서 확보한 제보자 지모씨 실명 판결문은 공개된 자료라고 볼 순 없을 것 같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수사기관이) 자신의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개인정보를 사용한 것이라면 어떤식으로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 중 하나로 직권남용죄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도 "우선 (실명 판결문 열람을) 업무상 한 건지 아니면 자신의 사적인 이익이나 다른 의도를 갖고 한 건지 판단해야 한다"며 "정당하게 입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사적용도로 썼다면 직권남용 문제가 될 수 있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승환 변호사는 "실명이 기재된 판례만 가지고 공무상비밀누설로 보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며 "비밀이란 건 알려지지 않아야 하고 보호가치가 있는 정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mironj19@newspim.com

◆ 쟁점 3: 윤석열 전 총장 지시·개입 여부

대검이 진상조사를 통해 손 검사의 고발 사주를 확인하더라도 윤 전 총장의 지시·개입 여부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민간인 신분인 윤 전 총장은 현재까지 대검의 진상조사 대상도 아니다. 또한 윤 전 총장 개입 정황도 드러나지 않았다.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초 당시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의 지시·개입 없이 단독 행동을 했겠느냐는 의구심을 표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전 총장의 지시·개입 여부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장관이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에서 추후 진행 경과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 수사 전환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긴급현안질의에서 "제대로 된 규명이 부족한 경우에는 수사체제로의 전환도 고려해야 된다"고 언급했고, "윤 전 총장이 당시 문제되는 손준성 검사를 대단히 가깝게 활용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허위보도이자 날조이고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윤 전 총장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진형 변호사는 "쟁점은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죄로 포섭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다 윤 전 총장의 관여 여부가 확인되느냐"라며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당연히 직권남용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현재까지 윤 총장까지 엮기에는 너무 과한 거 같다"면서도 "고발 사주 과정에서 공모가 될 수 있는가 여부가 핵심인 거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