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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산 따라 물 따라' 국내 최장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17:37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20:59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높이 올라와 보니 세상이 장난감처럼 조그마하네."

산, 섬, 바다,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의 목포해상케이블카에 올랐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3일 오후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고하도 전경 2021.09.04 kh10890@newspim.com

국내 최장 3.23㎞의 길이에 155m의 주탑을 오가는 캐빈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섬들, 유달산 기암괴석, 목포시가지와 영산강 하구언, 남악신도시까지 펼쳐지는 풍경은 감탄 그 자체였다.

목포시내의 주택들은 장난감처럼 조그마한 장난감처럼 보였고, 드넓은 바다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높게만 느껴지던 유달산을 눈높이에서 마주 볼 수 있었다.

북항~유달산~고하도로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중간 지점인 유달산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듯 웃음꽃들이 피어있었다.

유달산을 넘어 고하도로 넘어갈 즈음에는 바다 위를 건너고 있어 아름다움을 넘어 아찔함까지 느껴진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유달산을 눈 앞에 마주보고 갈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2021.09.04 kh10890@newspim.com

케이블카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케이블카의 종점인 고하도 스테이션에 내리면 산책로가 나온다. 목포시가 최근 해상데크길을 1.818㎞의 길이로 개통하면서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더해졌다.

단순 데크길이 아닌 스릴감 확충을 위해 투명 강화유리를 사용한 16m 길이의 스카이워크 구간도 설치됐다.

또한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1940년대에 설치한 해안동굴을 종점부의 바다 위에서 관람할 있도록 했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1940년대에 설치한 해안동굴 2021.09.04 kh10890@newspim.com

서울시민 박성현(63) 씨는 "다른 지역의 케이블카는 전망대만 구경하다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해상데크길 덕분에 여유를 더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올해 해상케이블카 부문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고하도 해안데크 2021.09.04 kh10890@newspim.com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만한 관광지로서의 대표성, 매력성, 성장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2019년 9월 5일 개통한 목포케이블카는 2년여만에 17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목포시의 명물이 됐다. 개통 첫 해에만 58만여 명이 다녀갔고, 지난해에는 70여만 명이 다녀갔다.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목포 고하도 전경 2021.09.04 kh10890@newspim.com

정인채 목포케이블카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침체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게 내실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목포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 2주년을 맞아 오는 6일 당일 탑승객 전원에게 핸드폰 스마트톡 증정과 당일 생일자 무료탑승, 행운의 응모권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갤럭시 탭, 탑승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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