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일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아이다가 북동부의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남부 지역 상륙 후 열대 폭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던 아이다는 1~2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강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폭우로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시에서만 9명이 숨졌으며 이중 8명은 지하층 거주자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주에서 20만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1일 밤 비상상태를 선포했고,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폭우로 도시가 침수되고 도로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는 전날 저녁 뉴욕시 내 대다수의 지하철 운행은 중단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비 필수적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2일 오전부터 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복구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대중교통 운행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다로 인한 폭우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마마로넥 일대 주민들이 침수된 차량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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