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 내년 1~2월로 연장"
"사회보험료, 전기·도시가스요금 등 3개월 납부유예"
"중소기업 ESG 경영비용 세액공제 지원 추진"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 추석 전후 41조원의 신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은 내년 1~2월로 연장하며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 등 지원은 3개월을 재연장한다"고 말했다.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 연장은 총 270만명에 해당하며 6조2000억원 규모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추석전 90% 지급할 예정이며 국민지원금도 추석전 지급을 개시한다"며 "근로·자녀장려금은 조기에 당겨 지급하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yooksa@newspim.com |
그는 "16개 주요 추석성수품은 공급을 작년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며 "계란·소고기·돼지고기·쌀 등 소위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출 만기연장 여부 등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9월 중 검토 완료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다음달 별도로 발표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ESG 인프라 확충방안과 ▲벤처 보완대책 등의 안건도 상정·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ESG는 향후 경제대전환의 기회이자 위협요인으로도 부상하고 있다"며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올해말까지 ESG 경영·투자정보 플랫폼 구축과 시스템 연계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SG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연내 마련하고 ESG 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도 검토한다"며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지원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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