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26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40.38 (+25.91, +0.74%)
선전성분지수 14697.5 (+33.95, +0.23%)
창업판지수 3348.66 (+18.08, +0.54%)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5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3540.3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3% 상승한 1469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지수도 0.54% 오른 3348.6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3144억 위안으로 26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4억 1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4억 85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9억 33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섹터 중에서는 석탄 섹터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홍양에너지(600758), 특변전공(600089)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원흥에너지(000683)가 7% 이상, 산서화양그룹신에너지(600348)가 4% 가까이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 속 업계 구조전환으로 공급량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여전히 증가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탄 업계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달증권(信達證券)은 중국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5%대 유지와 친환경에너지로의 교체 과정에서 석탄 소비가 연간 약 4000만 톤(t)씩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석탄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업계 수익성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태양광 테마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정오과기(002459), 경산기계(000821), 절강신에너지(浙江新能·600032), 연홍신과(聯泓新科·003022) 등 약 20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연출했다.
중국 내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와 업계의 생산능력 확장이 주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전역의 태양광 설비 신규 설치 용량은 17.94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정용 태양광 설비 신규 설치 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나 증가한 7.66GW에 달했다.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로 태양광 실리콘 웨이퍼, 모듈 등 기업도 생산 능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선박, 교육, 비철금속, 건축자재, 해상운송, 화학공업, 전력, 석유 등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보험 등 섹터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성증권(國盛證券)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투자자들의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짙어지고 중국의 거시경제 하강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 속 상반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장이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섹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성장주와 가치주를 골고루 매수하는 균형 잡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8월 2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