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대 시행해 달라" 당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지금부터가 이번 4차 유행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면서 "휴가를 다녀온 후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꼭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각 사업장에서는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해 달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7 yooksa@newspim.com |
김 총리는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해 달라"면서 "사업장 안팎에 감염 취약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밀집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휴가철과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이동량이 많았다"면서 "각 지자체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더욱 늘리고 취약업종에 대한 선제검사도 행정명령을 통해 보다 과감히 확대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의 성과를 감안해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역사, 터미널 등에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질병청과 해당 지자체가 함께 검토해 달라"고 제시했다.
김 총리는 또 "의료대응 체계의 확충도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에 신속하게 병상확보 조치가 취해져 다행이지만 지역별로는 병상여력에 있어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각 지자체는 준비 중인 생활치료센터를 조속히 개소하고 추가적인 병상확충 방안도 미리 검토해 달라"면서 "교육이나 연수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서는 지자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는 "최근 강원도에서 야생 멧돼지 감염사례가 늘고 농장 주변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금까지의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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