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하루 평균 70명 이상 확진됐던 대전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10일만에 50명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급한불은 껐다.
다만 가족, 지인 간 감염 등 생활 속 감염이 전파되면서 여전히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3단계로의 하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 대전에서는 3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날짜별로 보면 5일 50명, 6일 57명, 7일 33명, 8일 42명, 9일 52명, 10일 43명, 11일 5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는 46.8명이다.
29일 85명, 30일 86명, 31일 69명, 1일 64명, 2일 79명, 3일 59명, 4일 70명 등 이전 1주일 총 512명, 하루 평균 73.1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고강도 거리두기는 오는 22일까지 적용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각젊음의거리에 위치한 한 가게에 붙은 인원제한 안내문. 2021.08.06 dlsgur9757@newspim.com |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격상 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주일 이상 시간이 필요한 데 4단계 적용 후 2주째부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4단계 적용으로 이동 제한, 집합 금지를 하니깐 2주째부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며 "특히 학원 강사, 노래방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의무화했다. 2주에 1번씩 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7월 한 달 1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7월 31일 기준 전체 확진자 4258명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태권도장, 학원, 유흥업소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속출한 것이 확산세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에 학원과 유흥업소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펼치고 학원,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2주에 1번 진단검사 받을 것을 의무화했다.
이같은 조치로 8월 들어 대전에서 10명 이상 확진된 집단감염은 재활의원, 대학생 매개 감염 등 2건에 불과하다.
방역당국은 1주일새 하루 평균 확진자가 25명 이상 줄었지만 거리두기 4단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4단계 효과를 본 만큼 고삐를 당겨 확진자 수를 확실히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이 국장은 "섣불리 3단계 하면 역풍을 맞는다. 잡을 때 확실히 잡겠다"며 "특히 정부에서도 4단계+@를 고려하고 있는 데 지역에서 낮추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충남과 세종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충남도 같은 경우 10만명당 발생률이 대전보다 높다"며 인근 지자체 상황을 우려했다.
대전시는 오는 22일까지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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