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가 최근 1주일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용직·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진단검사를 추진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시장실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코로나 발생 이후 지금이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우리 공직자 모두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논산에서는 최근 1주일(8월 4일~11일)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11일에는 논산시 집계 이래 최다 확진자인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논산시] 2021.08.12 kohhu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역학조사 인력을 두 배로 증원하고 보건소선별진료소를 2주간 오후 8시까지 연장(주말 오후 6시까지)키로 했다.
일용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건양대 국제교류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외국인역학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증상유무와 관련없이 1주일 이내에 전원 코로나 진단검사(PCR)와 주1회 정기적으로 진단검사(PCR)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12일 직업소개소 대표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외국인 자조모임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일용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인 인력만 일을 알선하도록 하는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촌지역 일용직·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도 코로나 진단(PCR) 전수검사를 실시해 지역확산 방지와 숨어있는 감염자 사전 선별에 나선다.
기업체 구내식당,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지역내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계곡, 캠핑장 등 다수가 모이는 휴가지 및 타지역을 방문한 가족 전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2일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 진단검사 미실시 등 권고 사항 미이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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