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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중지 폐쇄 봉쇄 전수검사' 중국 코로나19 통제 '우한' 버금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7:26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9:26

베이징 23개 도시서 진입하는 기차 막아
청정지역 칭하이성 시닝도 전면 철통 방역
방역 대응, 우한 코로나 직후에 준하는 상황
도시 아파트봉쇄 서비스 영업장 폐쇄 잇따라

 [시닝(칭하이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코로나19가 대확산 우려를 보이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도시들이 강력한 도시간 인력 이동 통제 등 준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하거나 코로나19 환자 발생 고위험 지역 및 단지(지구및 아파트)를 전면 봉쇄하는 방식의 초강력 방역 통제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4일 아침 6시 40분께 한국인 밀집지역인 차오양구 왕징 가도(동과 유사한 행정단위)에서 중국인 한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왕징일 때가 코로나 공포감에 휩싸여 들고 있다.

베이징시는 2020년말에서 2021년 초와 3월 양회 이전 상황처럼 인력 이동에 대한 엄격한 도시 밖 출입 통제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8월 3일(0시~24시) 중국 31개 전역에서 코로나19 본토 신증 확진환자가 71명이 발생했다. 이날 무증 감염자도 15명 발생했다.

본토 신증 확진 환자는 장쑤성이 35명으로 제일 많고 후난성 15명, 후베이성 9명, 산둥성 6명, 위난성 3명, 허난성 2명, 푸젠성 1명등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 당국이 8월 2일 시닝 기차역 광장에 임시 핵산 검사소를 마련, 이동 여행객들을 상대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년 8월 2일 뉴스핌 촬영.  2021.08.04 chk@newspim.com

4일 인민일보 자매지 건강시보는 차오양구 왕징 인근 소재 아파트인 '국풍상관'에서 중국인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에서는 약 일주전에도 창핑구에서 두명의 장자제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전역의 23개 지구에서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기차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왕징 일부 주민들사이에는 라면과 생수 등 주요 생필품을 평소보다 많이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이런가운데 왕징의 한국인 사회의 야외 모임 등 단체 동호회 활동이 모두 금지됐다.

왕징의 한 한국인 주재원은 8월 둘째주 가족들과 백두산 여름휴가를 계획했었는데 베이징 당국의 시 밖출입 통제가 엄격해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한 중국 지인은 3일 밤 상부로 부터 절대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는 통지문을 받았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회사직을 걸어야하는 상황이어서 누구도 타도시로 나갈 꿈을 꿈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장쑤성 난징의 경우 항공 철도 통제를 비롯해 시외버스 운행 통제 등 도시 밖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력 통제 조치를 발동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최근 코로나19 발생 제로지역인 칭하이성 시닝시가 코로나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시닝시 '신닝' 시외버스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당국은 이날 이동경로 기록 카드를 비롯해 탑승객들에게 엄격한 경로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2021.08.04 chk@newspim.com

난징과 같은 장쑤성 도시인 양저우도 항공및 택시(디디추싱 등 공유택시 포함 )등에 대해 영업 금지조치 명령을 내렸다. 현지인 뤼(呂)씨는 위챗 통화에서 도시밖은 물론 도시 내에서도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난징과 양저우는 코로나19가 가장 엄중하던 때와 똑같이 관과 전세 버스를 비롯해 군중 다집합 서비스 영업장을 전면 폐쇄했다.

난징의 코로나19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중간 전파지로 눈총을 받고 있는 후난성 장자제(장가계)는 7월 31일 현재 장자제 국제 공항을 전면 폐쇄 시켰다. 시 산하 모든 관광지도 모두 폐쇄했다. 

허난성 정저우 시는 4일 부터 타도시로 나가는 장거리 시외 버스 전노선 운행을 중당시켰다. 정저우는 기관 및 주요 기업 단위에 대해 긴급한 일이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 말 것을 통지했다.

약 1년 이상 코로나가 종식된 지역에서도 강력한 방력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칭하이(靑海)성 성후이 시닝(西寧)은 주요 관광지에 대해 장쑤성과 후난 후베이성 등 확진 환자 다발지역및 고위험 지구의 관광객을 모두 돌려보냈다.

시닝의 관광국은 8월 2일 밤 도시의 전 관광 회사에 대해 이같은 통지문을 발송했다. 또한 시닝은 식당 영화관 등 서비스 영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시닝에서 요식업을 하는 한국인 이모 사장은 3일 뉴스핌 기자에게 구청 위생과 직원이 2~3일에 걸쳐 코로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시도 장자제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에서도 4일 중국인 확진 환자가 발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 주민이 7월 31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거리 이동 핵산 검사소에서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1.08.04 chk@newspim.com

후난성 창사시의 한 한국 교민은 장자제 코로나 전파 확산 후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강력해지면서 도심을 주행하는 차량과 외출 유동 인력이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제몐은 장자제로 부터 불똥이 옮겨붙은 쓰촨성 청두 등지의 서비스 영업소에도 외출객의 발길을 뚝 끊겼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성의 우한을 비롯해 상하이 등지에서도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주민 이동통제와 영업장 통제가 대폭 강화됐다. 우한은 15개월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천만 명의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마카오는 8월 5일 부터 일부 카지노 오락장에 대해 폐쇄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8월 3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인원(횟수)이 전국적으로 모두 17억 회차를 넘어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지속되면 3분기 경제가 예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와 하반기 경제 성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8월 4일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온 중국 베이징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 왕징 인근 국풍 아파트 단지.   2021.08.04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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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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