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미연합훈련 연기설에…野 "국방부, 연기할 기류 감지된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1:11

성일종 "굴종으로 평화 구걸하면 안돼"
신원식 "10일도 안남아...훈련 일정 정해져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촉구하는 담화를 낸 후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핵에 대응하는 훈련이자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이) 한국과 미군이 협의할 사안이라고 하고 있는데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이 10일도 남지 않았는데, 지금 훈련 스케줄이 다 정해져 있어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을) 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역임하고 예편한 바 있다.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방부는) 청와대가 하라는대로 한다"며 "언제 자기 의견을 내본 적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연기설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다. 우리가 북한에 핵을 개발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나"라며 "핵에 대응하는 것이 이런 (군사) 훈련이고, 한미동맹이다. 일방적인 굴종으로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오래 갈수가 없으며,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남 전략을 총괄하는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며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에 상응 조치를 할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정보위에서 "과거 6·15 정상 회담 접촉때부터 20여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한미 연합훈련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성일종 의원. 2021.07.13 leehs@newspim.com

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는 "국정원은 정보 부서이지, 정책 부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사실상 김여정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지원 국정원장이 강조해왔듯 정보에만 충실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싶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연합훈련 연기설이 흘러나오자 국민의힘 국방위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강하게 반대했다.

국방위는 "훈련은 군의 존재이유다. 적 수장의 여동생이 하지 말라고 해서 예정된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적에 대한 항복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인된 것도 아닌데 우리의 혈맹인 미국과의 방어적 훈련을 김여정의 하명 한 마디에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