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가능성? 두고 봐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날짜도 임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언제 만나냐는 질문에 "다음주가 될지, 주말이 될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이 주말에 회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스핌DB] 2021.07.26 taehun02@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입당을 하고 싶어서 한 건데 할 이야기가 뭐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나는 질문에도 "두고 봐야 한다"며 "그걸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한 측근 인사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이 비공개로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국민의힘 제1야당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다"며 "최근에 우리 행사를 가면 언제 입당하느냐는 질문이 전체 질문에 반 정도 될 만큼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좀 더 다양한 국민들 의견을 당적 없이 경청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제가 한 달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뵈니까 그런 불확실성을 없애고, 나중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참여해 국민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당적을 가진신 분으로도 국민의힘에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래서 8월까지 시간을 끄는 것보다 내주부터 휴가도 시작되기 때문에 빨리 결정했다"며 "저의 입당에 대해 섭섭하고 서운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당적을 가지고 나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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