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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월가에서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깜짝 놀랄 상승 여력을 지닌 종목에 대한 추천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어닝 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시장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4개 종목을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유럽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무려 140% 급증했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로스 A 맥도널드가 이끄는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실적 호재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주가가 크게 뛸 것으로 은행이 확신하는 종목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캡제미니(Capgemini SE, CAP) ▲렌토킬이니셜(Rentokil Initial PLC, RTO)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SA, SAN) ▲엘리스(Elis SA, ELIS) 등 4개 종목이 포함됐다.
모간스탠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캡제미니(CAP)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기술 서비스·디지털 전환·컨설팅 전문 업체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컨설팅 서비스·기타 관리 서비스의 4개 사업부로 운영된다. 모간스탠리는 캡제미니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7.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28일 발표된다.
렌토킬이니셜(RTO)은 유럽·영국·아시아·북미·태평양 등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해충 방제 회사이다. 렌토킬이니셜의 주요 사업부는 해충 방제·위생·작업복 등으로 구성된다. 모간스탠리는 29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렌토킬이니셜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13%)를 넘어서는 16%의 유기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렌토킬이니셜의 주식이 지난 6개월간 해당 섹터의 수익률을 14% 밑돈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소매 및 상업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SAN)는 유럽·영국·라틴아메리카·미국 등에서 은행업을 한다. 모간스탠리는 28일 지난 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산탄데르가 미국에서 매우 강력한 분기 실적을 거두고 브라질에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인 한편 영국과 북아일랜드에서는 계속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산탄데르는 유럽에서 여전히 우리의 톱픽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클리닝 서비스 업체 엘리스(ELIS)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청결·위생·웰빙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엘리스는 수건과 앞치마 등 린넨 제품과 전문 유니폼·위생 기구 대여 및 유지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간스탠리는 엘리스에 대해 '시장 선도업체'라고 평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엘리스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엘리스 주식은 동종업체와 해당 섹터 그리고 당사의 과거 평균에 비해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기본 시나리오에서 엘리스의 올해 유기적 성장률이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스는 29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캡제미니에 '강력 매수'(매수 8, 보유 1) 투자의견을 냈고 렌토킬이니셜에 대해서는 '보유'(매수 1, 매도 1), 방코 산탄데르에 대해서는 '완만한 매수'(매수 8, 보유 1, 매도 1), 엘리스에 대해서는 '강력 매수'(매수 4)를 추천했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