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전제품은 식료품이 아니라 변질되지 않는다"
[인천=뉴스핌] 민경호 기자 =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바닦에 발생한 습기로 인해 삼성전자 제품 일부가 침수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전경.[사진=민경호 기자] 2021.07.23 kingazak1@newspim.com |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779-11번지에 연면적 약 18만416.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로 지난 1월 준공, 운영을 시작했다.
이 물류센터 1층 바닦에서 발생한 습기로 인해 제품 및 포장에 곰팡이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보관중인 제품 침수 등 의혹에 대해 현장확인을 요청 했지만 물류센터 측은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2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홍보담당자는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삼성전자로지텍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피해상황에 대해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삼성이 관리하는 물류센터가 아니다"라며 "식료품이 아니고 가전제품이라 변질이 되질 않는다. 합선 등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레나스영종 물류창고에 발생한 습기로 인해 가전제품 포장지 하단이 변질 된 가운데 바닦은 차량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사진=민경호 기자] 2021.07.23 kingazak1@newspim.com |
물류센터에 보관중인 가전제품에서 심각한 하자가 우려되는 발생 할 경우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구입 후 10일 이전에 발생한 하자는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이 원칙이며 1달이 지나면 교환 또는 무상수리를 해줘야 한다"라며 "제조업체가 인정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피해를 입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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