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신고환자 3.5명→36명 급증
오는 20일 이후 전국적인 폭염 예고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두 달 사이에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6명 발생하고 온열질환자도 43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일 이후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17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이며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이 6명(강원 3명, 경북‧경기‧서울 각 1명) 신고됐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난 15일. 쪽방촌에 거주하는 김모 씨가 연신 땀을 닦아내고 있다. 2021.07.15 |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12 이후 일주일 동안 열사병 추정 사망자는 3명 신고됐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으로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의 협력 응급실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받고 있으며 해당 신고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으로 전국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무더위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5일 연속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6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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