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배준영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당위원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결과(후보 등록 순) 유정복 전 시장과 배준영 의원(인천 중·옹진·강화)이 등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강창규 부평을당협위원장과 이원복 남동을당협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등록하지 않았다.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다.
후보로 나선 유 전 시장은 국회의원과 장관, 시장 등 풍부한 정치·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다해 당원과 시민 결집을 이뤄내 내년 정권교체와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의원은 인천의 유일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자 중앙당 대변인을 맡았던 당내 입지를 활용, 중앙당과의 긴밀한 협조 및 지원을 받아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시당위원장에 도전의사를 밝혔던 강창규 부평을당협위원장은 등록 마감일 당원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충분한 경륜과 능력을 갖고 대선승리를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있다고 판단해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포기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들께서는 저의 뜻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평을 당협 핵심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전한) 충분한 경륜과 능력을 갖춘 분은 유정복 후보를 뜻하는 것으로 봐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복 남동을위원장은 전날 시당위원장 선거와 관련, "역량있는 후보가 시당위원장을 맡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시당 관계자가 전했다.
국민의힘의 한 핵심 당원은 "시당위원장 출마를 고려했던 두 당협위원장이 말하는 경륜과 역량 있는 후보는 이름은 꼭 집어 밝히지 않았지만 유 후보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메시지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