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사과에도 안이한 대응 반복
"여유로운 시간대에 접속해 달라" 당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오늘 저녁 8시부터 재개된 55~59세(1962~1966년생)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이 또 '먹통'이 됐다.
50대 후반의 백신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릴 게 뻔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의 안이한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
14일 8시 10분 현재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ncvr.kdca.go.kr)은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그림 참고).
50대 후반 접종대상자(352만명) 중 167만명은 아직 예약하지 못했다. 때문에 오늘도 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릴 게 뻔한 상황이지만, 질병청의 안이한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자료=질병청 누리집 갈무리] 2021.07.14 dream@newspim.com |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질병관리청은 밤 12시에 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했다가 백신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먹통'이 됐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똑같은 실수가 다시 반복되고 있는 형국이다. 질병청은 접종 희망자들이 분산해서 접속하기를 당부하도록 당부하는데 급급한 상황이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급적 개통 즉시 예약에 참여하기보다는 여유로운 시간대에 접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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