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자 상승 제한 주담대' 이번 주 출시, "우대금리 적어 불만"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14:33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14:33

대출이자 연간 상승폭 연간 1%p에서 0.75%p로 인하
이자부담 당장 높아져, DSR 40%로 대출한도도 축소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시중은행들이 이자 상승폭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재출시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기에 대출이자 상승 우려를 덜기 위한 조치이지만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상품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5년간 금리 상승폭은 2%포인트, 연간 상승폭은 0.75%포인트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현재 취급하고 있는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연간 금리 상승폭을 1%에서 0.75%로 줄여서 재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상품의 경우 가입대상이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 등으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소득·집값 상관없이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변동금리 차주도 특약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금리상한형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차주들이 금리 인상 리스크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재출시한다는 입장이다.

4월말 잔액기준으로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로 지난 2015년 2월(71.3%) 이후 6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대출 금리가 1%p 오르면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고금리 빚을 쓰는 취약계층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하지만 금리상환형으로 갈아타면 대출금리가 오르는 만큼, 얼마나 많은 차주가 이 상품을 선택할지는 불투명하다. 미래 금리 인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당장 이자부담을 더 지는 것을 꺼릴 수 있어서다. 차주별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할 경우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는 점도 변수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금리 인상기 차주들의 이자폭탄을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은행권에 금리 인상기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출규제로 적극적인 우대 금리 혜택을 주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차주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9년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예견해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선보였었다"며 "하지만 막상 출시 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2019년 최초 판매 당시보다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보지만, 차주별로 대출한도나 선제적인 비용부담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