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이 12일 두산에 대해 계열사 유동성 이슈 해소를 위한 자산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부 실적전망 변경과 자산 처분, 자회사들의 주가변동, 금융지원 잔액 축소에 따른 담보 규모 축소 등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국책은행들로부터의 3조원 금융지원을 받았으며 이중 유상증자, 자산매각 통해 1조5000억원을 상환했다. 김 연구원은 "8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등으로 9월말 재무구조개선 약정 만기종료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지분 등 두산이 제공한 담보가 해지되거나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료전지 중심 자체사업과 신사업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두산밥캣 직∙간접 지배하고 있으며 전자, 연료전지 중심 자체사업과 신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주당배당금은 작년말과 같이 2000원 수준의 대주주 차등배당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4조20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한 338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전자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당부문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한 331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용 및 5G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반도체 신제품 소재 양산화 개시로 이익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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