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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주 희소株로 부상하는 의료미용 유망주 '아이메이커'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17:03

최종수정 : 2021년07월09일 17:03

히알루론산 선두기업, '쁘띠 성형' 급성장 수혜 기대
목 주름 개선 주사제 '하이티' 폭발적 인기
R&D·투자 주력, 韓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 인수
Q1 실적 '세 자릿수' 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증시에서 희소 가치가 높은 A주 종목에 대한 투자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A주 희소 자산으로 평가 받는 중의약주 '장주편자황제약(600436)'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 증권시보 산하의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수쥐바오(數據寶)가 시가총액과 실적 규모, 업계에서의 지위, 회사 경영 수준 등을 바탕으로 30개 A주 희소 종목을 선별한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중국 증권가에서 향후 유망 업종으로 점친 의료미용 업계 강자인 아이메이커(愛美客·Imeik, 300896)가 성장성이 높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증권사들은 향후 3년 아이메이커가 연평균 50%를 넘는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셔터스톡]

◆ 히알루론산 선두기업, '쁘띠 성형' 급성장 수혜 기대

성형외과 주사제로 쓰이는 히알루론산 주사제 제품 선두기업인 아이메이커의 최대 성장 동력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다.

최근 몇 년간 경제 발전에 따른 주민소득 증가와 의료미용 기술 발달, 외모를 가꾸려는 욕구 증가로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은 급격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업계는 지난 2015~2019년 29%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며, 전 세계 의료미용 산업 평균 성장률(8%)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975억 위안(약 34조 49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의료미용 소비가 줄어든 탓에 업계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향후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됨에 따라 업계 성장률이 2023년 1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미용 업계 중에서도 비수술적 성형 시술인 '쁘띠 성형'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쁘띠(Petit)란 '작은, 소규모'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로 보톡스, 필러 등 수술적 방법 없이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주사제를 주입하는 방식의 비수술적 성형 시술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의 쁘띠 성형 시장은 2015~2019년 연평균 24.59%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통적인 의료미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21.16%)을 웃도는 성장세다.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2024년 중국의 쁘띠 성형 시장이 1443억 위안(약 25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의료미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대비 3.52%포인트 확대된 45.3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아직까지 의료미용 서비스의 시장 침투율(새로운 상품·서비스가 시장에 나왔을 때 한 번이라도 이용한 소비자의 비율)이 낮다는 점도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2019년 기준 의료미용 서비스의 중국 시장 침투율은 3.6%에 불과해 한국(20.5%), 미국(16.6%), 일본(11%)보다 현저히 낮아 향후 3~5배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 목 주름 개선 주사제 '하이티' 폭발적 인기

아이메이커는 성형용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 제품을 내세워 급성장하는 쁘띠 성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중국 내 첫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 주사제인 '이메이(逸美·EME)'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 중국 최초 의료용 PVA(폴리비닐알코올) 미립자를 함유한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 주사제인 '바오니다(寶尼達·Bonita)' △ 중국 최초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 포함된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 주사제인 아이푸라이(愛芙萊·IFRESH) △ 중국 최초 임상용 목 주름 관리 주사제인 '하이티(嗨體·HEARTY)'를 출시하는 등 다수의 중국 내 '최초' 출시 제품을 바탕으로 의료미용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다졌다.

특히, 목 주름 개선 주사제인 하이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17년 상반기 정식 출시된 하이티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을 획득한 유일한 목 주름 개선 주사제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이티는 피부 속 진피층에 주사하여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함으로써 목 주름과 피부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의 경우 경미한 목 주름 개선에 더욱 적합한 시술인데다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한 반면, 하이티는 굵은 주름 개선에 적합하며 편안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제품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2017년 출시 당시 3400만 위안(약 59억 원)에 불과했던 하이티의 매출은 2019년 2억 4300만 위안(약 425억 원)으로 7배나 급증했다.

동완(東莞)증권은 중국 국내 시장에서 하이티와 경쟁 관계에 있는 동일한 유형의 제품이나 개발 중에 있는 제품이 아직까지 없는 상태로, 향후 2~3년 아이메이커가 목 주름 치료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메이커의 매출에서도 하이티를 핵심으로 한 용액주사제 제품이 상당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 2020년 매출에서 용액주사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3.07%로 전년 동기 대비 19.2%포인트 높아졌다.

◆ R&D·대외 투자 주력, 韓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 인수

아이메이커가 연구개발(R&D)과 대외 투자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020년 아이메이커는 매출액의 8.71%에 상당하는 6180만 4000위안(약 108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6% 늘어난 액수다. 2020년까지 아이메이커가 보유한 특허는 41건에 이르며, 그중 발명특허는 23건에 달한다.

제품 라인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등의 방식을 통한 대외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6월 24일 아이메이커는 증자로 약 8억 8600만 위안(약 15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한국의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 25.4%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Huons Bio Pharma)는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인 휴온스글로벌(Huons Global)로부터 바이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독립법인이다.

아이메이커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휴온스글로벌과 휴톡스(Hutox)의 중국 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휴 관계를 맺었다. 휴톡스는 휴스온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보툴리툼 톡신(botulinum toxin)은 각종 근육 이상이나 다한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미용 목적으로 더 많이 쓰인다.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을 활용해 주름을 펴주는 효과를 낸다.

개원(開源)증권은 이번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 인수가 아이메이커의 보툴리눔 톡신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양사가 연구개발과 판매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메이커는 2020년 한국의 의료기기 생산 전문업체인 동방메디컬(DongBang Medical)과 '동방 메이커(베이징) 테크발전유한공사(東方美客(北京)科技發展有限公司)'라는 합자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이메이커는 해당 합자회사의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1분기 실적 '세 자릿수' 성장, 성장성 긍정 평가

실적도 우수하다. 아이메이커는 다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4~2020년 매출은 7500만 위안(약 131억 원)에서 7억 900만 위안(약 1240억 원)으로 늘어나 연평균 45.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800만 위안(약 49억 원)에서 4억 4000만 위안(약 770억 원)으로 확대, 연평균 57.86%의 신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2020년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올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세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의료미용 소비 감소 영향이 점차 사라지고 하이티, 아이푸라이, 바오니다 등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올 1분기 아이메이커는 전년 동기 대비 227.5% 늘어난 2억 5900만 위안(약 453억 원)의 매출과 296.5% 증가한 1억 7100만 위안(약 299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동완, 개원 등 중국 증권사들은 의료미용 업계 대표 기업이자 히알루론산 주사제 선두기업인 아이메이커의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안(童顔) 주사'로 불리는 콜라겐 생성 촉진을 위한 PLLA(Poly L-lactic acid) 주사제 출시를 앞두고 있고, 향후 체중관리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다만 △ 코로나19 확산 지속 △ 시장 경쟁 격화 △ 회사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등 리스크에 유의할 것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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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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