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근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9일 알서포트는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700원, 14.91%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씨에스와 링네트, 파수, 영림원소프트랩 그리고 소프트캠프는 각각 7.44%, 6.88%, 3.06%, 4.37%, 1.60%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SK그룹이 오는 16일까지 임직원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LG그룹은 지난 8일 재택근무 인원을 40%에서 5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 역시 부서별 재택근무 비율 50%를 철저히 지킬 것을 공지하고 국내 출장 제한·회식 자제 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한화건설과 쿠팡 등도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당장 재택근무 방침은 없지만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출장이나 회식, 집합교육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다음 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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