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인력 양성센터·인적자원개발협의체 신설
민관협력 통해 해외 광물자원 확보 강화…비축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정부·금융·산업계가 최소 800억원 규모의 R&D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산업계 수요에 맞는 수준별 인력을 연간 1100명 이상 양성하고 이차전지 제조·공정 인력 양성센터, 인적자원개발협의체 등을 신설한다.
정부는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 부지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금융·산업계가 최소 800억원 규모의 R&D 혁신펀드를 조성해 이차전지 소부장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의 R&D를 지원한다.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R&D 최대 40~50%, 시설투자 최대 20%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에서 관람객들이 포스코 배터리팩을 둘러보고 있다. 2021.06.09 pangbin@newspim.com |
첨단산업 또는 국가핵심기술 관련 설비 투자시 해외사업장 청산·축소 요건을 면제해 유턴기업에 해당하는 투자 인센티브를 수도권 최대 150억원, 비수도권 300억원 지원한다.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검토해 K-배터리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1조5000억원 규모로 신설(수출입은행)하고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운용(산업은행) 등으로 투자를 전폭 지원한다.
아울러 수준 높은 연구·설계인력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학이 참여하는 석박사급 인력 양성 과정을 50명에서 150명으로 3배 확대한다. 사용후 이차전지(재활용·재사용)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규 추진해 매년 5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립대·지역거점대학 내 에너지·전기·전자 등 유관 전공학과에 이차전지 트랙을 구축, 기초·응용 교육 과정 신설을 검토한다. 혁신공유대학 운영 등을 통해 기존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학생(450명)이 이차전지 분야 특화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내 전지 제조기업-소부장 기업 간 연계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술애로 해결 중심의 재직자 1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현장전문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이차전지 제조·공정 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차전지 산업 인력수급 현황파악, 교육훈련 수요발굴을 위해 이차전지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신설한다.
또한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광물자원 확보 강화와 비축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의 사업성, 기술적 타당성, 법률·제도 등 기초조사 지원과 융자, 컨소시엄 구축 등 자금지원 확대 추진한다.
산업·자원협력위원회 등 국가간 협력채널 확대, 자원수요국과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민간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한다. 사용후 이차전지 재활용을 통한 니켈·코발트 등 핵심소재 공급을 위해 설비 구축을 확대한다. 친환경 재활용 기술개발 실증센터 구축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리튬 등의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희소금속 100대 핵심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이차전지 광물 재활용기업 발굴, 금융·인력·R&D 등을 종합 지원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가 우리 몸의 머리 같은 존재라면 배터리는 동력의 원천인 심장"이라며 "반도체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주력산업으로 키워 가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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