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테슬라, BTC 투자로 2분기 최대 1억 달러 손실"
비트코인 채굴 전력 사용량 "전 세계 사용량 0.1% 수준"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이 "2분기 암호화폐 폭락으로 인해 테슬라가 입은 투자 손실이 최대 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는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무형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회계 표기 상 비트코인의 가치가 일정 금액 아래로 떨어지는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암호화폐 투자로 2500만~1억 달러 사이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를 대차대조표에 반영한 바 있다. 또 4월에는 비트코인의 유동성 확인 차원에서 보유 비트코인 중 일부를 판매해 1.01 억 달러 규모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채굴 전력 사용량 "전 세계 사용량 0.1% 수준"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북미 지역 암호화폐 채굴 관련 단체인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Bitcoin Mining Council)가 이달 채굴 산업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코인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설립 후 첫 분기 보고서를 낸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는 2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겨 있다. 전 세계 국가의 총 전력 사용량은 약 16만2194테라와트시(TWh)인 반면, 비트코인 채굴 시 전력 사용량은 189TWh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하는 전력이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0.1165%에 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 국가별로는 비트코인 채굴 전력 사용량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미국, 유럽연합, 인도, 러시아 순이었다. 한국도 브라질과 함께 전력 사용량 10위에 들었다.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사용률도 높아서 위원회 회원사 23개사를 기준으로는 67.6%, 전 세계 가상자산 채굴 기업 기준으로는 56%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가상자산 채굴 사업자는 물론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갤럭시 디지털 등 가상자산 업계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상자산 산업 단체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이란 부대통령 "비트코인 채굴 전면 금지해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에스학 자한기(Eshaq Jahangiri) 이란 제1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연설을 통해 "모든 비트코인 채굴 사업이 전면 중단돼야 핵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전력 공급 위기는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내 다수 도시에서 정전사태에 대한 시위가 동시 발발하자 이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란은 지난 5월 과도한 전력 소비를 이유로 오는 9월 22일까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 바 있다.
◆외신 "62조원 운용 英 헤지펀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시작"
550억 달러(약 6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런던 기반 대형 헤지펀드 마샬 웨이스(Marshall wace)가 암호화폐 섹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해당 펀드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스테이블코인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는 또한 해당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기관투자자 82%, 2023년까지 암호화폐 노출 확대"
영국 소재 암호화폐 펀드사 니켈 디지털자산운용(Nickel Digital Asset Management)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82%가 오는 2023년까지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니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UAE 등 기관 투자자 및 자산 운용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40%는 암호화폐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답한 반면,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58%가 "크립토 및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자본 성장"을 꼽았다. 응답자의 38%는 "암호화폐에 더 익숙기지 때문", 34%는 규제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민은행,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 불가 재차 강조..관련 업체 영업 중단 조치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영업 관리부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다시 강조하지만, 관할 내 업체들은 암호화폐 관련 영업장 운영, 비즈니스 활동, 홍보 및 광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할 지역 내 금융 기관들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최근 베이징시 지방 금융 감독관리국과 인민은행 영업 관리부가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 암호화폐 거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혐의가 있는 '베이징 취다오 문화 발전 유한 공사'에 대한 단속을 진행해 서비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자 50% 오프라인 상태.. 경쟁자 줄어 수익성 개선
7일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글래스노드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 채굴자의 약 50%가 오프라인 상태"라며 "이에 따라 채굴을 지속해온 채굴자들의 수익이 며칠새 급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채굴자들의 이탈로(주로 중국)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기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2배 가까이 올라 이들이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수입이 4월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4월 전체 채굴자의 일평균 수익은 6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비트코인 일평균 채굴 수익은 2500만~3000만 달러지만, 경쟁자가 줄은 것을 감안하면 4월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데이터는 중국의 채굴업 규제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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