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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혹에 차별 대응…김부선 스캔들 의혹에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09:15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09:15

형수 욕설 논란에는 수차례 사과 "인격 부족 있었다"
스캔들 날선 반응에 정세균 "사생활 아닌 공인 검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음성이 공개된 이른바 '형수 욕설'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과 사과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는 무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세균 후보는 당초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총장도 친인척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해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창조관 스튜디오에서 JTBC와 MBN 공동주최로 열린 예비경선 2차 합동 TV토론회를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pim.com

이는 여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해 일었던 스캔들 의혹에 대한 질의였다. 이 후보는 그동안 김씨와 관련된 스캔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합니까"라는 날선 답으로 일관해왔다.

정 후보가 이를 정면으로 대응하자 이 후보는 "혹시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김부선 씨는 앞선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을 봤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당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해당 부위에 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같은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한 대응은 달랐다. 수차 사과하며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날선 반응에 논란은 이어졌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 개인의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재반박했다.

정 전 총리는 "진실을 밝히라는 저도, 해명해야 하는 이 후보도 둘 다 곤혹스럽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달라"며 "이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로 미리 털고 가자"고 말했다.

이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며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고 대응하는 등 파문이 이어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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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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