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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김경률 섭외 번복' 논란에 "우리 안에 코끼리 컴플렉스 생겨"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0:33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0:33

"민주당 다운 경선 통해 민주당 다운 대선 후보 만들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당다운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경율 회계사 국민 면접관 섭외 번복을 두고 대선주자들 불만에 대한 봉합시도로 읽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일)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민심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대통령 취업 준비생이 되어 국민들로부터 독한 면접시험도 치렀다. 후보들에게 잔인하다고 보일 듯한 독한 면접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국민 여러분께 제시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정당,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대선 후보는 민주당뿐이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라며 "양극화 해소를 통한 포용적 성장전략, 소재·부품·장비 산업 독립 등 신성장 산업 부흥, 부동산 투기근절과 서민·중산층 주거비 경감 등은 민주당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2 kilroy023@newspim.com

또 윤 원내대표는 전날 김 회계사 전문가 섭외 번복을 의식한 듯 "우리 안에 코끼리 콤플렉스가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는 책은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쓴 책이다. 한 단어를 들으면 해당 단어와 연관된 생각만 하게 된다는 이론이 담겨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은 철저히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경선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며 "민주당은 오래전부터 전당원투표제 등 플랫폼에 기반을 둔 국민당원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런 시스템 위에 다양한 컨텐츠를 결합시켜 직접민주주의를 더 다채롭게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일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부로서 책임있게 일하겠다. 민주당 답게 후보를 뽑고, 민주당답게 정책을 지키며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 김 회계사 섭외와 관련 당지도부의 사과와 경선기획단 총사퇴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외부 쓴소리를 듣는 것은 옳지만 거짓 주장으로 사회와 민주당 갈등을 초래한 분의 심사를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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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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