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농심 신동원 부회장이 1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최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신 회장에 대한 선임 안건을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7.01 romeok@newspim.com |
신 회장은 이날 국내외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그리고 '더 좋은 성장'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꾼다.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앞서 농심은 라면 묶음판매 포장을 밴드형태로 바꾸고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ESG 경영 전담조직을 꾸려 라면과 스낵의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 페트(PET) 원료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민라면 신라면과 국민스낵 새우깡 등 제품의 브랜드파워에 걸맞는 기업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주문한 것"이라며, "새로운 농심의 모습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