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보유 적혈구 '3.8일분', 혈액수급 '빨간불'…거리두기 완화에 헌혈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3:52

강화된 거리두기에 지난해 헌혈 전년 대비 17만명 감소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시행…"헌혈 참여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헌혈 인구가 줄면서 적혈구제제 보유량이 3.8일분에 불과할 정도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메마른 혈액수급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헌혈자는 총 261만1401명으로 전년도 279만1092명 대비 17만9691명 줄었다.

개인 헌혈자는 2만4178명 늘었지만, 단체 헌혈자가 2019년 84만8228명에서 지난해 64만4359명으로 20만3869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사일정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의 단체 헌혈의 경우 지난해 11만2962건으로 급감했다.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 직원과 의경들은 8일 경찰서 주차장에서 혈액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헌혈인구가 줄어들면서 '주의단계' 진입이 우려되고 있다. 2021.06.08 onemoregive@newspim.com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해도 헌혈 인구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30일 자정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 현황은 3.8일분이다. 적혈구제제 보유 현황은 의료기관에 공급 가능한 혈액 재고와 검사종료 후 의료기관에 공급이 가능한 혈액보유량을 나타낸다.

적혈구제제가 5일분 미만이면 혈액수급 부족 징후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서는 최소 일평균 5일분이 비축돼야 한다.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감소하게 되는 주의 단계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만큼의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다음 달부터 완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혈액 부족 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새로운 거리두기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은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이 기존 4명에서 6명까지 가능해진다. 2주가 지난 후부터는 8명으로 확대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개인헌혈 인원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군부대,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단체헌혈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기업, 공공기관 등의 일반단체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기적으로 헌혈해왔다는 김모(30) 씨는 "예전에 방문했던 헌혈의집에서 혈소판이 부족하다는 문자가 온 적이 있다"며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헌혈도 예전만큼 하지 못했는데, 바깥 활동이 자유로워지면 예전만큼 자주 헌혈의집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헌혈기념품 추가 증정, 추첨이벤트 추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헌혈을 장려하고 있다. 또 헌혈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의 봉사활동 인정 확대, 헌혈 공가제도 민간단체로 확대, 다회헌혈자 공공시설에 대한 이용료 감면, 지방자치단체 헌혈장려 조례 재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따라 군부대 등 단체헌혈의 어려움이 일부 예상된다"며 "헌혈자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유지돼야 혈액 적정보유량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