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7월 2일 제주까지 북상
4일 남부지방, 7일 중부지방 확대 관측
"강한 비구름대...집중호우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내달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장마는 내달 4~5일은 남부, 7~8일은 중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내달 2일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장마전선이 제주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를 기점으로 제주는 장마철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국이 점차 흐려져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오전 한때 비가 오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육교를 건너고 있다. 2021.05.07 kilroy023@newspim.com |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내달 4~5일에는 전라 지역과 일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예상된다. 7~8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충청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상청은 "기존에 예상하는 지역에 강수가 배제되거나 강수가 예보되지 않은 지역에 추가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강수영역과 시점은 가변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예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형태를 보인다"며 "예측기간이 멀기 때문에 예보는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늦은 7월에 시작되지만, 평년보다 거센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북쪽에 차가운 공기가 일부 남하하면서 불안정이 가중화돼 중국 남부지방의 대륙성 강수나 국지적 호우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저기압으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 순식간에 벌어지는 집중호우나 폭우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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