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와 광산주의 강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13%) 상승한 457.63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74포인트(0.12%) 오른 1만5607.9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10포인트(0.37%) 오른 7136.07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88.28포인트(0.35%) 상승한 2만5510.50으로 집계됐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8.28포인트(0.12%) 내린 6622.87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당분간 높은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건에서 주식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씽크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저가 매수세는 주식시장에서 지속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중앙은행들은 당장 역대급 부양 수단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너지 및 광산주는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BHP 그룹과 앵글로 아메리칸, 리오틴토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제약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노바티스는 0.18% 내렸고 노보노디스크도 0.51% 하락했다.
자동차 관련 주식 역시 약했다. 프랑스 르노와 독일 다임러는 각각 0.30%, 1.37% 하락했다.
아디다스의 주가는 경쟁사인 미국의 나이키가 월가의 기대치를 넘는 10억 달러 이상의 회계기준 4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6.44%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우려 속에서 항공주와 여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지젯은 1.49% 하락했고 인터콘티넨털 호텔스 그룹도 1%대 내렸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