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신세계·이마트, 이베이 인수 확정…"주가 상승" vs "횡보"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1:25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주가 반등 가능하나 비전·전략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지었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 향방은 인수 이후 사업적 시너지를 얼마나 창출하느냐가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이마트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4500원, 2.87%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의 상승세다.

같은 시각 신세계 역시 3일 만에 상승 반전하며 1.26% 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신세계 측의 공식 확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마침내 인수 확정 발표가 난 것.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적인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SSG닷컴의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 전경 [사진=신세계]

다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중장기적 사업 및 주가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시장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토털 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선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인수 시너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안 인수로 신세계그룹은 2020년 기준, 이커머스 거래액 24조 원(이베이코리아 20조 원, 쓱닷컴 4조 원)으로 네이버(27조 원)에 이은 국내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쿠팡(22조 원)은 3위 사업자로 밀려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점유율 상승 외에도 이번 인수로 이마트는 플랫폼·IT와 물류·유통 결합, 1P(직매입)와 3P(3rd Party 입점업체)를 아우르는 토털 커머스 기업으로의 재탄생 그리고 쓱닷컴 상장 또는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와의 합병 가능성 등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마트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는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추천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진 않아 왔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이베이코리아의 경쟁력 약화가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 하에서 나타난 결과물이라면, 이마트의 인수 후 투자를 통해서는 경쟁력 고취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주가 측면에서는 호재를 잡아먹던 블랙홀과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이제는 본질을 볼 시기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총 판매액(GMV)을 지난해 17조 원에서 2025년까지 2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견조한 수요와 가공식품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지속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대체공휴일 확대에 따라 하반기 휴일 수가 기존 대비 4일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베이코리아 딜이 확정됨에 따라 스타벅스코리아의 잔여 지분 확보 논의 협상의 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톱 픽(Top Pick) 의견도 바꾸지 않았다.

이에 비해 신중론을 펴는 쪽에서는,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사업 전략이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는 물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까지 그 효과는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이자비용이나 실적 불확실성, 배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 여부 등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짚었다. 특히, 실적과 관련해 그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거래액이 정체되면서 시장점유율이 2019년 12%에서 2020년 10%로 크게 하락했다"며 "이베이코리아는 공산품을 주 카테고리로 하고 있는데, 쿠팡과 완전히 겹친다. 쿠팡의 막강한 자금력과 역마진 MS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 유지 또는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마케팅비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마트 주가 측면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한 장단기 실적 불확실성을 향후 신규 사업과
사업구조 개선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으로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으로 본다"며 "온라인 유통 시장 내 점유율 상승과 쓱닷컴 상장 기대감 등으로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지만, 향후 경쟁 심화와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누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마트 주가의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봤던 주 연구원 역시 "인수를 통해 절대적인 거래액이 커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관련 고민이 완벽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정용진 부회장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밝혔듯 '1+1=2+
α(알파)'가 될 수 있어야 의미 있는 M&A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외국계 증권사 CLSA는 '매도' 의견에 변함이 없다. CLSA 측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마트에 대해 "자본 리스크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베이코리아와의 시너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자산 매각 및 기존 보유 현금을 더해 1조8000억 원에서 1조9000억 원 정도의 자금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조6000억에서 1조7000억 원은 자산유동화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이 수백억 원 늘어나게 된다.

CLSA 측은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인수 금액을 고려하면 어떻게 시너지를 창출할지가 매출보다 중요한데, 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의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13만9000원을 유지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