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14·포항12·구미2·안동1 명
[경주·포항·구미·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하루동안 26명의 신규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등 밤새 경북권에서는 추가 확진자 29명이 발생해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특히 포항에서는 지역 소재 한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해당 병원이 임시 폐쇄되고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면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다수 발생해 동경주지역 3개 읍면의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 조치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28명, 해외유입 감염 사례 1명 등 29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확진자는 491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경주시] 2021.06.24 nulcheon@newspim.com |
◇ 경주 =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면을 중심으로 11명을 포함 밤새 14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문무대왕면에서는 지난 20일 지역 소재 한 프랜차이즈점 운영자(경주425번확진자)가 첫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22일 해당 지역 주민 5명이 추가 감염되고 23일, 1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불어났다.
또 유증상 감염사례 1명과 포항 소재 종합병원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주민 대상 진단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23일 감포읍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오후 2시까지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또 경주시는 해당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문무대왕면 소재 양북대왕온천 방문자들은 문무대왕면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경주시는 또 사흘새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문무대왕면을 비롯 양남면과 감포읍 등 동경주지역 3개 읍면에 대해 24일 오전 0시를 기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조치했다.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444명으로 불어났다.
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포항시] 2021.06.24 nulcheon@newspim.com |
◇ 포항 = 포항에서는 밤새 지역소재 세명기독병원 관련 11명을 포함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해외유입 감염사례이다.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세명기독병원 연관 누적 확진자는 지난 21일 3명이 첫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2일 7명, 23일 11명 등 모두 21명으로 불어났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해당 병원을 임시폐쇄했다. 또 병동 전체를 방역소독하고 환경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포항시는 또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1일 이후 해당 병원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해당 병원 의료진, 입원 환자, 보호자 등 259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또 이날 하루동안 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기존 남․북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오후 7시까지 운영을 연장했다.
포항시는 해당 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주2회 PCR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퇴원자에 대해서도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681명으로 늘어났다.
◇ 구미.안동 = 구미시에서는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619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621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623명으로 증가했다.
또 안동에서는 이달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안동 275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76명으로 증가했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감염사례 8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12.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8.4명에 비해 크기 늘어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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