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에 32억달러(약 3조6220억원)를 투입한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2021.06.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들에 대한 지원금을 주고, 백신 개발 때와 마찬가지로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단계를 신속하게 진행키로 했다.
NYT는 "임상시험 등 모두 잘 풀리면 올해 안에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약 등의 형태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면 집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에 이어 치료제까지 나오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이 승인된 약은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전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든지 약국에서 코로나19 약을 구입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눈 떴을 때 목이 따갑고 후각이나 미각이 떨어진다고 느끼면 바로 의사에게 약을 처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은 19종이다.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 등이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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