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인사 면담…원전 수주 의지 표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체코 현지를 찾아 원전 세일즈에 나선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을 방문 중인 문 장관은 오는 18일 체코로 건너가 체코 정부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원전과 산업기술협력 관련 논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31 mironj19@newspim.com |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수주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미가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했지만 입찰 참여 업체간 경쟁을 원하는 체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독자 수주 방침을 굳히고 수주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한수원은 그동안 체코 현지에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적극 홍보해 왔다. 원전 예정지를 대상으로 아이스하키팀 후원, 봉사활동을 펼쳤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보건 물품도 지원했다.
문 장관은 현지 고위급 관료와 만나 한국의 수주 참여 의지를 전하고,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 등을 알리며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편 체코 정부는 올해 말까지 입찰 참여 예정 업체인 한수원,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사전안보심사를 마친 뒤 내년에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은 2029년이며, 2036년에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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