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티에스바이오가 인수
"바이오 사업 강화로 주주가치 높일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티에스바이오가 에이치엘비파워를 인수하며 세포치료제 제조역량 강화에 나선다. 티에스바이오는 지난 8일 에이치엘비 그룹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 외 1인으로부터 에이치엘비파워 지분 9.62%를 인수하며 에이치엘비파워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에이치엘비파워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추진 소식에 지난 9일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했다. 이튿날인 10일에도 장중 52주 신고가인 3255원을 터치하고 전 거래일 대비 2.39% 오른 2565원에 장을 마쳤다. 11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주가는 앞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9.36% 내린 2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성장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십여 개의 인수 후보자 가운데 티에스바이오가 선정된 이유는 기술개발 역량이 높고 에이치엘비파워에 대한 미래 사업비전이 명확했다"고 전했다.
티에스바이오는 2018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면역 세포 및 줄기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다. NK세포를 기반으로 면역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GMP 시설을 이용한 CMO(CDMO)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에스바이오는 에이치엘비파워가 줄기세포ㆍ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나 조직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고 CMO 시설을 갖춰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티에스바이오 관계자는 "티에스바이오는 NK세포 활성화 배양기술을 이용해 차별화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일본 최대 바이오 기업인 고진바이오를 시작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연구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에이치엘비파워를 세포치료제 생산의 전초 기지로 삼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