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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첫 공개행보...우당의 삶 빗대어 "엄혹한 망국의 상황"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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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당 기념관 참석...취재진·지지자들 북새통
국민의힘 입당 묻자 "걸어가는 길 보면 차차 아실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퇴임 후 3개월 만에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실상의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은 취재진을 비롯한 유튜버들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윤 전 총장의 유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차차 걸어가는 길을 알게 될 것"이라며 정계 진출 의사를 부인하지 않았다. 또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에 빗대 '엄혹한 막국의 상황'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거론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아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참석은 이회영 후손인 이종찬 전 국가정원장의 아들이자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지지자로 보이는 보수 유튜버들은 "윤 전 총장 경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경호하듯 윤 전 총장을 경호하라"고 외쳤다. 현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과 '윤석열 구속'을 외치는 유튜버 등의 고성이 오갔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행사 취지를 인지시키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는 야외공원에서 진행된 개장식을 시작으로 예장숲·총독부 관사터 등 지상부 관람, 지하에 위치한 우당기념관 관람 순으로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개관식 시작 20여분 전 수행원 없이 홀로 도착한 윤 전 총장은 정치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들을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조금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엔 "거기에 대해선 제가 아직"이라며 "오늘 처음으로 제가 (공식 행사에)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알게 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대권 출마를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며 "오늘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 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종걸 전 의원, 윤주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 검찰총장 윤석열' 명패를 차고 개관식에 들어선 윤 전 총장은 '윤석열 파일'을 언급한 송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이어 오 시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윤 전 총장은 옆에 자리한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윤 전 총장을 소개하면서 "서울시 행사를 여러 번 치렀지만 이렇게 취재 열기가 뜨거운 적은 처음"이라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오셔서 예장 자락과 우당 선생님 기념관을 서울시민 전체가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 윤 전 총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환영한다.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 참석해주셔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전 총장은 두 차례나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이 전 국정원장도 "특별히 시간을 내 참석해준 윤 전 총장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걸음 해주셨다"며 윤 전 총장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하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 전 총장은 기념관을 둘러보는 도중 동행한 기자들이 현안 질의응답을 요구하자 "오늘은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날이지 않냐"며 "제가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켜보시라고 하지 않았나. 오늘은 여기 손님으로 온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공식 행보로 이날 행사 참석을 택한 데 대해선 "어릴 적부터 어른들께 우당의 삶을 듣고 강렬한 인상을 많이 받아 왔다"며 "우당 선생의 가족 중 항일 무장 투쟁을 펼친 우리 우당 선생 6형제 중 살아서 귀국한 분은 다섯째 이시영 선생 한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이역에서 고문과 고문과 영양실조로 돌아가셨다"며 "우당과 가족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침묵이 길어 간 보는 것 아니냐', '피로감이 생긴다', '제3지대 가능성은 없는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인가'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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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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