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2년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81달러(1.2%) 오른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72.17달러까지 오르면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2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 주간 5%, 브렌트유도 3.2% 상승했다.
유가는 최근 올 여름 수요 회복이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요 회복은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매튜 페리 에너지 에스펙츠 장기 분석 책임자는 "현재 석유 시장에는 많은 움직이는 요소가 있었지만 현재 주요 상승 지원은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올 여름 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상품 시장 분석 제공 업체인 DTN의 시장 분석가인 트로이 빈센트는 "유럽과 미국 경제가 재개되는 가운데 여름 수요 정상화에 대한 낙관주의가 최근 몇 주 동안 원유 가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원유 생산자들의 생산과 시추 제한과 미국 달러 약세 또한 원유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DTN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솔린 수요는 2019년 수준보다 2% 낮다. 디젤 수요는 코로나 19 전염병 이전인 2019 년 수준보다 2% 높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