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검찰총장 취임식 출석…본격 업무 시작
"현안 수사,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해나갈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식 전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장은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제44대 검찰총장 취임식을 갖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취임식을 앞둔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01 mironj19@newspim.com |
이날 오후 4시40분경 청사에 도착한 김 총장은 "다시 검사가 됐다는 점에서 감개가 무량하다"면서도 "해야 할 일, 국민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어떻게 해소하실 계획이냐'는 질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검사가 됐다"며 "검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히 일해야 하는 것이고,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안 사건 수사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보고받지 않았지만 하나씩 하나씩 검찰 구성원들을 믿으며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내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서 검찰 인사 관련한 얘기를 나누느냐'는 질문에는 "내일은 정말 처음 임명장을 받아서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고 그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김 총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으로 사실상 이번 정권의 마지막 검찰총장이다.
김 총장은 후보자 시절 정치적 편향성, 전관예우 등 논란이 불거진 데다 최근 고검장급 인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 취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총장은 최종 후보자 지명 이후 최우선 과제로 조직 안정을 꼽은 바 있다. 김 총장은 지난달 4일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첫 출근할 당시 "인사청문회 절차를 통과해서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무엇보다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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