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탈배민 하자"... 치킨업계, 공들이는 자사앱 평가는 '글쎄'

기사입력 : 2021년05월30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5월30일 07:35

치킨 자사앱 프로모션 활발... 매출도 두배이상 '껑충'
소비자 혹평 '여전', 앱 서비스 개선 목소리 ↑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치킨업계가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함께 배달 주문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자사앱 공들이기에 나섰다. 자사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아직까지 운영체제가 미흡하고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선 이를 보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왼쪽부터) BBQ, bhc, 교촌치킨 자사앱 캡쳐 화면 2021.05.28 shj1004@newspim.com

◆ 치킨 자사앱 프로모션 활발... 매출도 두배이상 '껑충'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배달 채널을 통한 배달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킨 3사가 자사앱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 9816억원으로 전년대비 29%가 상승했다. 특히 배달 음식 등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9723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BBQ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BBQ앱'에서 전 메뉴 주문 시 'BBQ 수제맥주' 4캔을 1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수제맥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28 shj1004@newspim.com

지난해 8월 황광희씨의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을 통해 한달 동안 BBQ앱에서 황금올리브 주문 시 7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BBQ앱의 '딹 멤버십'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250만명을 기록했다.

'네고왕' 프로모션의 성공을 바탕으로 BBQ는 자사앱을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올해에도 BBQ앱 주문 시 특정 제품 또는 인기 사이드 메뉴를 증정하는 등 매월 1~2회의 자체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동안 자사앱을 통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222%가 상승했고 외부 주문채널 대비 자사앱의 매출 비중은 2배 이상 늘었다.

교촌치킨은 올해 2월 자사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교촌치킨 전체 주문 건수 가운데 자사앱을 통한 비중은 올해 3월 8.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 4%대 머물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한 수치다. bhc도 자사앱을 선보이고 있지만 프로모션 등은 타사보다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중개수수료 부담 ↓…편의성 아직 떨어져 실효성도 ↓

업계는 자사앱 출시 배경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액은 상승했음에도 외부 배달채널에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급증한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치킨3사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늘어난 것에 비해 자영업자들의 순이익 및 수익성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자사앱 활성화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치킨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적으로 주요 배달앱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수수료가 높아 이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주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자사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패밀리는 중개수수료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으로 트렌드 및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만족도 높은 신메뉴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bhc 자사앱 관한 사용자들 평가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2021.05.28 shj1004@newspim.com

이 같은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혹평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도 편의성이 떨어져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치킨 3사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나타난 평점은 1점대에 머물렀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앱에 대한 평가를 보면 대부분 혹평이 쏟아졌다.

리뷰에는 "앱 이용 속도가 느리고 주문하기도 힘들다", "쿠폰 등록이나 변경도 안되고 회원가입 절차도 까다롭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장기적인 자사앱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앱서비스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현재까진 할인 쿠폰 제공 등 단기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일시적인 효과라는 관측이다.

장기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선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 등에 귀기울여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앱 개발이나 인지도 늘리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단기적인 프로모션 등은 고객 끌어오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